중국 차 문화는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니며, 그 깊이와 다양성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인들은 차는 생활에 녹여져 있어, 의식적으로 마시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행위 입니다. 차를 올바르게 즐기기 위해서는 주의할 점, 맛을 내는 방법, 적절한 도구 사용이 중요합니다.
적정 수온 조절
- 차 종류별 수온: 차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수온이 다릅니다.
- 녹차(龍井, 롱징 ): 70~80°C의 낮은 온도로 우려야 쓴맛이 나지 않습니다.
- 백차(白毫銀針): 80~85°C로 부드러운 향을 유지합니다.
- 우롱차(철관음, 대홍포): 90~95°C에서 복합적인 향을 끌어냅니다.
- 홍차(정산소종): 95~100°C의 높은 온도가 적합합니다.
- 흑차(보이차): 100°C의 끓는 물로 우려야 깊은 풍미가 나옵니다.
- 물 끓임 주의: 물을 과하게 끓이면 산소가 빠져 차의 신선함이 떨어집니다. 특히 녹차는 재빨리 식혀 사용합니다.
우려내는 시간 관리
- 첫 우림: 첫 차는 10~30초만 우려내고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차목적). 특히 보이차나 우롱차는 이 과정으로 먼지나 잡향을 제거합니다.두 번째부터는 15초에서 1분 사이로 점차 시간을 늘립니다. 과하게 우리면 쓴맛이 도드라져서, 차 마다 적당한 우림법으로 제대로 잘 차를 들어내는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찻잎 3~5g에 물 150~200ml가 적당합니다. (여기에 차 도구의 용량의 따라 차를 넣는 양은 달라집니다.*도구의 용량은 마시는 인원수에 따라 다르게 선택되어집니다.) 차 종류에 따라 조절하며, 더 많이 넣거나 더 적게넣거나 할 수 있습니다.
차 보관법: 밀폐용기에 담아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합니다. 녹차나 백차는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지만, 강한 냄새가 없는 곳이어야 합니다.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 녹차 그리고 홍차 는카페인이 많아 밤에 마시면 수면 방해될 수 있습니다. 식사 중 녹차를 마시면 철분 흡수가 저하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용정차는 항저우 서호, 대홍포는 복건성 우이산이 유명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에서 구입합니다. 결국에 우리가 마시는 것은 찻잎이고, 원료의 퀄리티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염소나 중금속이 없는 물을 사용합니다. 중국에서는 산천수를 우대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깨끗한 물이 가장 적합합니다. (예 삼다수 등)
차는 매번 우려내는 맛과 향을 즐기면서, 여러 차례 우려내며, 각 우림마다 변화하는 맛을 즐깁니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개완(盖碗)을 잔으로 사용하여,찻잎을 넣고 직접 마시는 방식(녹차 혹은 꽃차에 적합)을 선호합니다.
철관음은 망고나 리치와 잘 어울립니다. 보이차의 탄닌이 기름기를 중화시킵니다.
자사호(紫砂壶) 중국 이싱(宜兴)지역에서만 있는 광물질로 만든 차를 우려내는 주전자 형태이며, 이는 우롱차 그리고 보이차 에 적합하며, 오래 사용할수록 자사호(紫砂壶)에 차의 맛이 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녹차나 백차의 섬세한 향을 살립니다.
개완(蓋碗)은 잎차를 우려내고 잎을 걸러내기 편리하며, 모든 차 종류에 활용 가능합니다. 보통은 찻잎 본연의 맛과 향을 잘 느끼고 싶다면, 개완(盖碗)으로 우려내서 잘 느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차를 마시는 찻잔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문향배(聞香杯)라는 잔은 보통 도자기로 만들어져, 우롱차의 향을 먼저 맡은 후 음미컵에 옮겨 마십니다. (보통 중국다예 를 선보일 때 자주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유리잔에 마시는 것이 유행이며, 투명한 유리에 담긴 차는 찻물의 색을 잘 느끼기에 좋습니다.
이 외에도, 차 걸음망, 육군자, 등등... 상황에 맞게 구비하면 되지만, 가능한 간소하게 차를 즐기시는 것이 오랫동안 차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중국 차를 즐기기 위해서는 차 종류에 맞는 수온, 우림 시간, 도구 선택이 필수적입니다. 잘 만들어진 좋은 품질의 차와 좋은 물을 사용하며, 공부차 같은 전통 방식을 따라 차의 깊은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사호(紫砂壶)나 개완 같은 도구는 차의 특성을 극대화시키며, 음식과의 조합으로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차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세심한 배려가 진정한 중국 차 문화를 만듭니다.